중학교 과학과 탐구 영역의 평가에 대한 한국과 영국 비교 연구
Received: Apr 15, 2006 ; Revised: Nov 15, 2006 ; Accepted: Nov 27, 2006
Published Online: Dec 31, 2006
요약
TIMSS(Third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의 국제 비교와 더불어 이 연구는 영국과 한국의 국가 교육과정 내용과 평가면에서 분명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국가 교육과정의 기원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한국의 국가 교육과정은 과학탐구를 강조하여 학생들에게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하는 공통의 교육목표를 향하여 발전해 가고 있다.
문헌분석 방법을 통해서, 과학탐구의 영역에 대한 두 국가 교육과정 내용과 평가 부분의 분석에 의하면, 영국의 국가 교육과정의 내용과 평가 영역이 위에서 언급한 교육과정 목표를 보다 더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반면 한국의 국가 교육과정의 내용과 평가면에서는 위의 교육목표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없었으며 특히 평가문항에서는 위의 교육목표가 불일치되는 항목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한국의 중학교 학생들은 국제 비교 연구에서 꾸준하게 영국의 학생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위와 같이 교육목표를 충실하게 교과과정의 내용과 평가에 반영하는 질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영국의 KS3 시험지와 한국의 고입선발시험의 내용을 Klopfer의 분류표를 이용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영국의 KS3 시험지는 문항이 한국의 고입선발시험의 문항들에 비해 학생들의 다양한 탐구능력을 평가하고 있었으며 과학탐구 문항이 전년에 비해 늘어나고 탐구조사 문항과 과학의 본질에 대한 문항이 새로이 첨가되는 등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한국의 고입선발시험은 탐구 영역에 대한 양적 또는 질적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입선발시험 문항에서는 과학탐구 영역이 자료분석에 집중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Bloom의 분류표에 의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고입선발시험 문항은 영국의 KS3 시험지에 비해 높은 인지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영국의 KS3 시험지는 ‘지식과 이해’ 영역이 많은 반면, 한국의 고입선발시험 문항에서는 ‘적용’ 영역이 현저히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이 연구는 한국과 영국의 중학교 국가 교육과정의 목표, 내용과 평가의 측면에서 과학탐구 영역 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Along with TIMSS(Third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this research show many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in the National Curricula and assessment.
Although the National Curricula stem from different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 systems, the aims of the National Curriculaare heading toward a similar direction which are aiming at fostering future citizenship for young people putting emphasis on scientific enquiry as a core of scientific literacy.
Through the documentary analysis, although Korean pupils consistently have achieved higher marks than English counterparts in international comparison tables, the content of the curriculum and assessment in England reflect more fully the aims of the curriculum. On the other hand, there is less consistency between the aims and content of the curriculum and the assessment.
In addition, the standardised KS3 test papers in England assess students' various ability than Korean counterparts showing wider spectrum of Klopfer's specifications. In particular, scientific enquiry questions in Korean test papers concentrate on the area of data interpretation mainly.
The Korean test papers appear to be higher cognitive domain in Bloom's taxonomy than English ones reflecting more of the questions demanding higher conceptual understanding.
The full paper demonstrates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wo assessment systems at KS3 and middle school level of the National Curric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