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평등 교육의 관점에서 본 초․중등학교 과학 교과서 삽화의 분석 - 삽화 등장인물의 직업을 중심으로 -
Received: Sep 23, 2006 ; Revised: Nov 15, 2006 ; Accepted: Nov 27, 2006
Published Online: Dec 31, 2006
요약
과학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과학 교과서에 나타나는 남성화된 이미지는 학생들의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시키며 과학 학업성취도와 과학에 대한 태도 및 진로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과학교육에서 양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편견이 제거된 과학 학습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제6차 및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집필된 초중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삽화를 등장인물의 직업을 중심으로 양성 평등 교육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과학 교과서에 나타난 직업인을 성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직업인으로 등장하는 여성의 비율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여성의 직업은 대체로 교사나 간호사로 묘사되어 있었다. 과학 교과서에 나타난 과학자의 성별을 분석해 본 결과, 제6차 교육과정에 따른 과학 교과서는 초중등학교 과학 교과서를 통틀어 여성과학자가 마리 퀴리 한 명뿐이었으며,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과학 교과서에서는 마리 퀴리와 졸리오 퀴리, 마이트너가 소개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한 과학 교과서에는 다양한 과학 관련 분야의 직업 소개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대부분 남성 위주로 소개되어 있어 성편중성이 심각하게 드러났다.
ABSTRACT
Sex-roles or manly images in science textbooks may strengthen the traditional stereotype for the sex-role to the students and it may affect science achievements, attitudes for the science and their career developments. It is necessary to use the non biased teaching materials regarding with the gender for achieving gender equity in science classrooms. This study purported to analyze the illustrations in elementary and secondary science textbooks based on 6th and 7th national curriculum from a perspective of gender equity focused on the occupation of characters in textbook illustrations. The results show that career women in the illustrations appeared much less frequently than male workers, and their roles were stereotyped such as nurses or teachers. The only female scientist in science textbooks based on 6th curriculum was Marie Curie, and in science textbook based on 7th curriculum were Marie Curie, Joliot Curie and Meitner. There were lots of career models in science fields in the 7th curriculum based secondary science textbooks, but 86.3% of them were illustrated as a male person. It shows that there are severe gender bias in science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