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교사 교육과정의 새로운 방향 모색

과거 외국어 교사연수는 언어에 관한 지식 전달 위주로 이루어졌다. 외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연수 담당자(trainer )로부터 전수된 배경지식을 익히고 해당 언어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몇 가지 기본 기능이나 기교에 능숙해야만 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교직은 반드시 교과목에 관한 기본 지식과 기교로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없다. 이런 기본 요소들은 교사가 교직 생활을 시작하면서 곧 교직 생활의 일부가 되어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쉽다. 교사가 교직 생활로부터 활기를 찾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과 동료의 수업을 관찰하고 수업장학(teacher supervision)을 통해 자신과 상대방의 수업을 분석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교수와 학습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해야만 한다. 교사의 이런 자발적인 태도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교사개발(teacher development )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교사는 주어진 여건에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연구(action research)를 통해 교사개발을 성취할 수 있다. 교사일지(journal writing) 또한 교사가 자신의 교수 활동을 분석하고 성찰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지식 전달식 강의에 치중하고 있는 우리의 외국어 교사교육 실정에서 교사 중심적인 성찰교사교육(reflective teacher education) 모형이 시급히 도입되어 외국어 교사 양성과정과 일반 및 심화 연수과정에 효과적으로 반영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