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교과서

자유학기제의 학교 교육과정 경영 실태 및 인식 분석1)

김희경1,*, 이근호2,**, 정영근3, 변희현4
HeeKyoung Kim1,*, Keun-ho Lee2,**, Young-keun Jeong3, Hee-hyun Byun4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2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
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1Research Fellow, KICE
2Research Fellow, KICE
3Senior Research Fellow, KICE
4Research Fellow, KICE
**교신저자 khlee@kice.re.kr

© Copyright 2018, Korea Institute for Curriculum and Evaluation.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ShareAlike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Oct 10, 2017 ; Revised: Jan 10, 2018 ; Accepted: Feb 19, 2018

Published Online: Feb 28, 2018

요약

학교 교육과정 경영이란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조건 및 환경을 정비하고 지원하는 노력이다. 동시에 교육과정을 중심축에 두고 학교경영에 접근함으로써 학교 구성원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자들은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실행을 중심으로 한 단위학교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이 중요하다고 본다. 교육과정 경영 활성화를 위한 기초적 탐색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실태와 인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유학기 담당자와 교과 담당 교사 대상으로 설문 및 면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경영 실태·인식 조사의 내용은 5가지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의 주요 범주(학교조직·인사, 예산, 시설․설비, 역량 및 문화·관계, 지역사회·학부모)에 따른 문항 영역별로 구성하였다. 설문조사 결과는 학교 교육과정 경영 방안이 학교소재지별, 학교규모별로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모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자유학기 운영 자체가 교사 공동의 협력적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에 예산 또는 시설·설비와 같은 물리적인 측면의 경영뿐 아니라 교사 역량 및 교사 분위기, 리더십 등의 문화·관계 측면에서의 경영도 강조해야 함이 제기되었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가장 커다란 특징의 하나가 학교 밖(지역, 학부모 등) 연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단순한 시설·설비나 장소 활용이 아니라 ‘지역 교육력’을 활용한 학생 지도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ABSTRACT

In this research, we aimed to devise and propose some helpful school-based curriculum management plans to support the ‘free semester system’ in middle school. In order to achieve this research goal, we first reviewed basic concepts and issues of curriculum management. Second, we investigated the current status and teachers perception of curriculum management implemented in middle schools. after exploring the meaning of curriculum management, we established the model of school-based curriculum management for free semester. There are various aspects of curriculum management. However we focused on five key factors in this model, which are organization & human resources, budget, facility resources, teacher competency·culture·relationship, local community and parents. we surveyed about 1,602 teachers to figure out current status and perceptions of curriculum management in order to grasp the realities of the schools. based on survey results, we discussed implications for issues surrounding school-based curriculum management. According to the survey results, we suggested useful tips of applying key factors when it’s crucially needed.

Keywords: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경영; 학교 경영
Keywords: Free Semester System; School-based curriculum management; School management

Ⅰ. 서론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을 시험의 부담에서 해방시켜 주고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함으로써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탐색하여 꿈과 끼를 기르는 계기를 마련해주려는 취지의 정책이다(정영근 외, 2015; 김희경 외, 2016). 그래서 자유학기제에는 종래의 문서 중심 교육과정 편성과 서책형 교과서 중심 수업 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활동 및 학생참여형 교수·학습 방법 활용 등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 계획·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학교의 전형적인 모습은 학교장은 행정 조직 경영·관리를 전담하고, 교사는 교과서를 가지고 진도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편성표 중심의 연간 계획서 작성 때 교무·교육과정 부장 등 일부 교사만 일시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본 연구는 자유학기 교육과정은 종래와 같이 교사들이 교과서 위주의 진도 수업과 문서 작성 중심의 교육과정에만 치중해서는 원활하게 전개되기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무엇보다 ‘교육과정 경영(curriculum management)’으로의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과정 경영을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계획·실행을 중심으로 한 학교 안팎의 역동적인 활동’으로 바라보고 있다. 즉, 교육과정 활동을 학교의 다양한 조직 및 문화 등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활동을 ‘편성하고 운영한다.’는 좁은 시각의 교육과정 활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학교 내외의 ‘다양한 조직 및 문화 등과 유기적 관련을 맺는다.’는 보다 총체적이고 넓은 시각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단위학교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실태 및 인식을 조사·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경영’ 방안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에 대한 실태와 인식 파악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의 개념적인 틀을 [그림 Ⅰ-1]과 같이 설정하였다. 그림에 나타나듯이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고 외곽에 교육과정 활동의 조건 정비 및 지원으로서의 경영을 설정하여 교육과정 개발을 중심으로 한 경영 체제의 틀을 갖추도록 하였다.

jce-21-1-1-g1
그림 Ⅰ-1. 학교 기반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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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모형의 중앙에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개발 및 실행(상황분석 → 설계 → 실행 → 평가의 순환)을 두고 이를 둘러싼 학교 내부의 구성 요소(학교 구조·조직 및 인사, 재정, 시설·설비, 문화·관계)와 학교 외부의 구성 요소(지역사회, 학부모 등)를 설정하였다. 또한 교사들의 ‘분산적 리더십’2)과 ‘학습공동체’를 교육과정 개발의 가운데 설정한 것은 이 두 가지가 학교 구성원들의 교육과정 의사결정 및 실행의 가장 중추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분산적 리더십과 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실현되면서 모든 다른 경영 활동의 구성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관계하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은 기본 틀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교 내 · 외부의 구성 요소들을 중심으로 실태와 인식을 파악하는 것을 연구문제로 수립하였다. 즉, 학교 조직 및 인사, 예산 및 재정, 시설과 설비, 학교의 문화, 지역사회 및 학부모와의 관계 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인식과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방안을 구상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1. 교육과정 경영의 의미

교육과정 경영의 관점을 논의할 때, 그 출발을 교육과정으로 하느냐와 경영으로 하느냐의 차이는 예컨대 [그림 Ⅱ-1]과 같이 도식화하여 나타내 볼 수 있다.

jce-21-1-1-g2
그림 Ⅱ-1. 학교경영에서 교육과정의 위치
Download Original Figure

[그림 Ⅱ-1]의 왼쪽에 제시된 ‘학교 경영의 한 요소로서의 교육과정’은 현재까지 교육핵정이나 교육경영 분야에서 교육과정을 보는 전형적인 시각이었다. 즉 여기서의 교육과정은 다양한 교육경영 활동의 하나로 간주된다. 한편, [그림 Ⅱ-1]의 오른쪽 시각은 교육과정 경영의 의미를 교육과정에서 출발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즉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고 학교 경영의 구도를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의 교육과정 경영은 주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경영’으로 표현되고 있다(송재신, 1994; 강현석, 2001).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경영’은 교육과정이 학교 경영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병렬적 구도 중 하나로 파악되던 것이 중심축으로 이동되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경영은 크게 두 가지 의의를 갖는다. 첫째, 교육과정을 학교 경영의 많은 과제 중의 하나로서가 아니라 핵심 위치에 두어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조건 및 환경을 정비하고 지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둘째, 교육과정을 중심축에 두고 학교 경영을 파악함으로써 학교장은 교육과정 전문성 및 리더십이 요구되고 교사들은 경영 전문성 및 리더십이 요구되는 방향으로 구성원의 활동이 종전보다 확대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점 하에 ‘교육과정 경영은 교육과정과 경영이 별개가 아닌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교육과정이라고 하는 교육활동을 전개하면서 동시에 그에 수반되는 조건·환경 정비 및 지원 활동‘으로 개념 규정을 해 둔다.

2. 자유학기제에 나타나는 교육과정 경영의 필요성

자유학기제에서는 특별히 교육과정 활동과 경영 활동이 더욱 밀접한 관련을 맺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자유학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교과서에 의존하는 고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을 둘러싼 단위학교의 탄력적·역동적 경영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가령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자유학기 활동의 시간 확보를 위해 교과 시수를 감축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경험이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교과 내용을 축소·생략 및 계열 조정, 추가, 또는 융합·연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타 교과와의 관련된 주제를 개발하는 일등을 요구 한다. 교사의 이러한 활동은 주어진 내용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가의 ‘방법’에 주안점이 주어진 종래의 자율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 자체에 대한 자율성 및 의사결정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유학기제에서는 학교장뿐만 아니라 교사들로 하여금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경영 활동을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자유학기제에서는 학생참여형 수업을 위해, 교사들이 시설·설비 및 필요 자료·교구 개발 및 활용, 교사 간 정보 공유 및 협의, 역량 제고를 위한 학습공동체 등의 경영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위치한 체험장 확보 및 지역 인사 활용, 예산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 그밖에도 자유학기 활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교사 문화 및 분위기, 업무부담 등을 고려한 의사결정,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지역 인사 및 학부모 참여 기획, 안전 대책 강구 등이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은 자유학기 교육과정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경영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Ⅲ. 연구 방법

1. 설문조사

본 연구에서는 학교현장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실태 및 인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총 180개 중학교를 대상(자유학기제 담당 교사 180명, 학교별 교과 담당 교사 1,800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실태·인식조사에 응답한 학교는 148개교, 교사 수는 1,602명(자유학기제 담당 교사 148명, 교과 담당 교사 1,454명)이었다.

본 연구의 실태·인식 조사를 위한 설문지는 [그림 Ⅰ-1]에 제시된 학교 기반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모형에 기반을 두어 개발되었다. 즉 설문 문항들은 교육과정 개발·실행 활동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학교 내부 요인(학교 구조 및 인사, 재정, 시설·설비, 문화·관계)과 학교 외부 요인(지역사회, 학부모 등)에 대하여 학교현장의 실태를 묻는 내용이다. 실태·인식 조사를 위한 설문지의 주요 내용은 <표 Ⅲ-1>과 같다.

표 III-1.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실태·인식 설문조사 내용
실행 범주 문항 영역 문항 내용
학교조직 및 인사 자유학기제 운영 조직 자유학기제 운영 조직 교내 인사 구성
각종 협의회 운영 교과협의회 운영
학년협의회 운영
외부 인사 확보된 외부강사 인원
자유학기제 활동 중 외부 강사가 필요한 활동
교과수업에서 외부 인사 활용이 가장 필요한 경우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외부 강사 확보 정도
외부 강사 확보의 어려움
재정 및 예산 예산 비중 및 필요성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가장 많이 투입되고 있는 예산 항목
부족한 예산 학생들의 희망·요구가 많으나 예산부족으로 개설하지 못한 자유학기 활동
교과수업 예산 자유학기 이전과 비교할 때 교과수업에서 예산 사용 증가 정도
교과수업을 위한 예산 필요성
시설·설비 부족한 시설·설비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있어 부족한 시설·설비
시설·설비 부족으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자유학기 활동
학교 문화 교사 학습공동체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 여부
교사 학습공동체가 교사 역량 및 수업 개선에 유용한 정도
교사 관계·학교 문화·리더십 교사 간 협력이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
교사 간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
학교장의 적극적 리더십 발휘
교사들의 참여적 분위기
교사 간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
관리자와 교사 간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
지역사회·학부모와의 관계 지역사회 활용 지역사회 체험장 확보 정도
학생 1인당 지역사회 체험장 활용 횟수
지역사회 체험장 활용에서 가장 어려운점
지역 인사 활용에서 가장 어려운점
학부모지원단 학부모지원단 구성 여부
학보무지원단의 지원 활동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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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담 조사

본 연구에서는 Yin(2014, p. 5)의 분류에 따라 기술적 사례연구를 시도하였다. 기술적 사례연구는 기본적으로 관찰이나 관련 문서 분석, 참여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질적 정보를 활용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실태 및 인식에 대한 대규모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사례연구의 경우 이 양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어 보다 심층적이고 질적인 측면에서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의 과정과 양상 및 그 결과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들 중에서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에 있어서 일정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목적 표집법(purposeful sampling)을 활용하여 모두 4개교를 선정하였다. 사례연구의 수행을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기본적으로 이 학교들의 교육과정계획서 및 자유학기 운영 계획서 등의 자료를 분석한 후, 7월과 9월로 나누어 학교 방문 면담 등을 진행하였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것은 1학년 2학기의 자유학기 준비 종반 시점인 7월과 학기가 시작되어 실제 자유학기제 운영되는 시점의 9월에 학교 방문 면담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IV. 연구 결과

1. 학교 조직 및 인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48개교 가운데 125개의 학교(84.5%)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위한 조직을 설치·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Ⅳ-1>은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에게 자유학기를 운영 조직의 교내 인사 구성을 어떻게 했는지 조사한 결과이다. 실태·인식조사에 참여한 학교 중에서 44.8%가 자유학기 운영 조직을 전학년 교사로 구성하였다고 응답하였고, 25.6%가 자유학기제 운영 학년(1학년) 교사, 15.2%가 보직교사, 14.4%는 기타 구성으로 응답하였다.

표 Ⅳ-1. 자유학기제 운영 조직 교내 인사 구성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전학년 교사 15
(28.3%)
10
(43.5%)
31
(63.3%)
56
(44.8%)
χ2=27.26
df =6
p =.000
자유학기제 운영 학년교사 10
(18.9%)
9
(39.1%)
13
(26.5%)
32
(25.6%)
보직교사 14
(26.4%)
3
(13.0%)
2
(4.1%)
19
(15.2%)
기타 14
(26.4%)
1
(4.3%)
3
(6.1%)
18
(14.4%)
전체 53 23 49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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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유학기제 조직의 교내 인사 구성은 학교소재지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 소재 학교에서는 전학년 교사 구성(28.3%)이 가장 많았고, 보직 교사 구성(26.4%), 기타 구성(26.4%)도 어느 정도 나타났다. 중소도시 소재 학교는 전학년 교사 구성(43.5%), 보직 교사 구성(39.1%)의 두 가지 구성 방법으로 집중되며, 읍면지역 소재 학교는 거의 전학년 교사 구성(63.3%)으로 집중된다. 따라서 읍면지역 소재 학교인 경우, 전학년 교사가 참여하는 방식의 자유학기 조직 구성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규모별로도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1∼5학급의 소규모 학교는 전학년 교사 구성(61.2%)으로 집중되고, 16∼20학급의 대규모 학교는 보직교사 구성(66.7%)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단위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외부 강사를 참여시키는 여러 가지 인사 배치가 이루어진다. <표 Ⅳ-2>에는 단위학교의 외부 강사 확보 현황을 제시하였다. 외부 강사 확보는 5명 이상이 5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4명이 11.5∼12.8%를 차지하고 있었고 0∼1명 확보한 학교도 6.1∼6.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강사 확보 현황은 학교소재지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으로 갈수록 외부 강사 확보 인원을 5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교는 71.4% → 43.5% → 33.9%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표 Ⅳ-2. 외부 강사 인원 확보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0명 2
(3.2%)
3
(13.0%)
4
(6.5%)
9
(6.1%)
χ2=35.54
df =10
p =.000
1명 1
(1.6%)
2
(8.7%)
7
(11.3%)
10
(6.8%)
2명 4
(6.3%)
1
(4.3%)
12
(19.4%)
17
(11.5%)
3명 4
(6.3%)
1
(4.3%)
14
(22.6%)
19
(12.8%)
4명 7
(11.1%)
6
(26.1%)
4
(6.5%)
17
(11.5%)
5명 이상 45
(71.4%)
10
(43.5%)
21
(33.9%)
76
(51.4%)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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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3>에는 자유학기제 활동에서 외부 전문 강사가 가장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외부 전문 강사가 가장 필요한 활동은 예술·체육 활동(55.4%), 주제선택 활동(21.6%), 동아리 활동(14.9%), 진로탐색 활동(4.7%), 지역연계 체험활동(3.4%)의 순서로 나타났다. 외부 전문 강사가 가장 필요한 활동은 학교소재지별로 5%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특별·광역시에서는 외부 강사 필요 활동이 예술·체육 활동과 주제선택 활동에 각각 58.7%, 25.4%로 집중되는 반면,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에서는 예술·체육 활동, 주제선택 활동 외에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도 17.7∼21.7%의 학교에서 외부 전문 강사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표 Ⅳ-3. 자유학기제 활동 중 외부 강사가 가장 필요한 활동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진로탐색 활동 3
(4.8%)
4
(17.4%)
0
(.0%)
7
(4.7%)
χ2=16.65
df =8
p =.034
주제선택 활동 16
(25.4%)
2
(8.7%)
14
(22.6%)
32
(21.6%)
예술·체육 활동 37
(58.7%)
11
(47.8%)
34
(54.8%)
82
(55.4%)
동아리 활동 6
(9.5%)
5
(21.7%)
11
(17.7%)
22
(14.9%)
지역연계 체험 활동 1
(1.6%)
1
(4.3%)
3
(4.8%)
5
(3.4%)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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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에는 교과수업에서도 교과서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의 활동을 촉구하는 혁신적인 수업 방법이 필요하다. 교과 담당 교사들에게 교과수업에서도 외부 인사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했다. 교과수업을 위해 외부 인사 활용이 ‘매우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교사는 30.7%, ‘다소 필요하다’는 29.4%로, 이를 합치면 60.1%의 교사가 교과수업을 위해 외부 인사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에는 <표 Ⅳ-4>와 같이 교과수업에서 외부 인사 활용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조사하였다. 학생참여형 수업 계획·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0.3%로 가장 많았고, 핵심역량을 위한 수업 계획·운영(23.7%),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 계획·운영(20.8%)의 순서로 나타났다. 교과수업을 위해 외부인사 활용이 필요한 경우에 대한 응답은 담당교과별로 5%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학생참여형 수업 계획·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비율이 높은 교과는 사회(36.8%), 수학(34.5%)이었고, 핵심역량을 위한 수업 계획·운영이라고 응답한 교과는 미술(29.6%)과 체육(29.5%),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 계획·운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교과는 국어(29.1%), 영어(27.8%)였다.

표 Ⅳ-4. 교과수업에서 외부 인사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담당 교과 전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가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기타
자유학기 교과 수업 계획 수립 12
(10.9%)
5
(7.9%)
5
(5.3%)
3
(3.4%)
14
(16.9%)
10
(12.8%)
16
(16.8%)
6
(6.5%)
4
(5.6%)
5
(5.6%)
0
(.0%)
80
(9.2%)
χ2=73.95
df =50
p =.015
교과 내용 재구성 4
(3.6%)
7
(11.1%)
8
(8.4%)
6
(6.9%)
9
(10.8%)
6
(7.7%)
13
(13.7%)
14
(15.2%)
5
(7.0%)
10
(11.1%)
2
(20.0%)
84
(9.6%)
핵심역량을 위한 수업계획 및 운영 19
(17.3%)
10
(15.9%)
19
(20.0%)
22
(25.3%)
13
(15.7%)
22
(28.2%)
28
(29.5%)
25
(27.2%)
21
(29.6%)
24
(26.7%)
4
(40.0%)
207
(23.7%)
학생참여형 수업 계획 및 운영 37
(33.6%)
21
(33.3%)
35
(36.8%)
30
(34.5%)
24
(28.9%)
25
(32.1%)
24
(25.3%)
24
(26.1%)
23
(32.4%)
21
(23.3%)
1
(10.0%)
265
(30.3%)
연계 융합 수업 계획 및 운영 32
(29.1%)
15
(23.8%)
22
(23.2%)
20
(23.0%)
18
(21.7%)
8
(10.3%)
10
(10.5%)
14
(15.2%)
15
(21.1%)
25
(27.8%)
3
(30.0%)
182
(20.8%)
기타 6
(5.5%)
5
(7.9%)
6
(6.3%)
6
(6.9%)
5
(6.0%)
7
(9.0%)
4
(4.2%)
9
(9.8%)
3
(4.2%)
5
(5.6%)
0
(.0%)
56
(6.4%)
전체 110 63 95 87 83 78 95 92 71 90 10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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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5>는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외부 전문 강사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이다. 외부 전문 강사가 ‘다소 확보되어 있다’라고 응답한 학교의 비율이 36.5%로 가장 높았고,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는 20.9%로 나타나 ‘다소’와 ‘충분히’ 확보한 비율을 합치면 57.4%의 학교에서 외부 전문 강사를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소 부족하다’라고 응답한 학교가 14.9%, ‘매우 부족하다’는 5.4%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학교의 비율도 20.3%에 이르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부 전문 강사 확보 정도를 인식함에 있어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어떠한 배경 변인에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5.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외부 강사 확보 정도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충분히 확보 14
(22.2%)
4
(17.4%)
13
(21.0%)
31
(20.9%)
χ2=2.61
df =8
p =.956
다소 확보 25
(39.7%)
8
(34.8%)
21
(33.9%)
54
(36.5%)
보통 12
(19.0%)
5
(21.7%)
16
(25.8%)
33
(22.3%)
다소 부족 10
(15.9%)
4
(17.4%)
8
(12.9%)
22
(14.9%)
매우 부족 2
(3.2%)
2
(8.7%)
4
(6.5%)
8
(5.4%)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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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6>은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외부 전문 강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외부 전문 강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교의 비율이 37.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3.0%로 높았다. ‘누구를 섭외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나 인력 풀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20.9%나 되었다. 외부 전문 강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학교소재지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외부 인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50.8∼52.2%가 응답하였는데, 읍면지역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라고 43.5%가 응답하였다. 읍면지역에서는 예산이 있어도 외부 전문 강사가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 거부하는 경우 때문에 섭외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Ⅳ-6. 외부 강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예산부족 32
(50.8%)
12
(52.2%)
12
(19.4%)
56
(37.8%)
χ2=42.94
df =10
p =.000
강사료가 비싸서 5
(7.9%)
0
(.0%)
2
(3.2%)
7
(4.7%)
거리가 멀어서 2
(3.2%)
5
(21.7%)
27
(43.5%)
34
(23.0%)
해당 분야의 전문가 없음 2
(3.2%)
2
(8.7%)
9
(14.5%)
13
(8.8%)
정보 및 인력풀 없음 18
(28.6%)
3
(13.0%)
10
(16.1%)
31
(20.9%)
기타 4
(6.3%)
1
(4.3%)
2
(3.2%)
7
(4.7%)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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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정 및 예산

자유학기제의 운영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학교당 평균 2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추가적인 예산 지원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1.8%가 추가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하였다. 추가 예산 지원 여부는 학교규모별로 5%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20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에서 추가 예산 지원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75.0% 이상으로 소규모 학교에 비해 추가 예산 지원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표 Ⅳ-7>은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자유학기 운영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예산이 많이 투입된 항목은 전문강사료(33.8%), 교과수업 운영(26.4%), 체험활동 이동비(18.9%), 자유학기 활동에 필요한 시설·설비(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항목은 학교소재지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은 체험활동을 위한 ‘이동 비용’에 예산 투입이 가장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27.4∼34.8%로 나타나, 특별·광역시 소재 학교(4.8%)에 비해 훨씬 높았다.

표 Ⅳ-7.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가장 많이 예산이 투입되는 항목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교과수업 운영 18
(28.6%)
4
(17.4%)
17
(27.4%)
39
(26.4%)
χ2=26.34
df =12
p =.010
전문강사료 22
(34.9%)
9
(39.1%)
19
(30.6%)
50
(33.8%)
연수 및 학습공동체 운영비 2
(3.2%)
1
(4.3%)
1
(1.6%)
4
(2.7%)
협의회 및 출장비 1
(1.6%)
1
(4.3%)
0
(0.0%)
2
(1.4%)
시설 및 설비 8
(12.7%)
0
(0.0%)
6
(9.7%)
14
(9.5%)
체험활동 이동 3
(4.8%)
8
(34.8%)
17
(27.4%)
28
(18.9%)
기타 9
(14.3%)
0
(0.0%)
2
(3.2%)
11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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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8>에서는 교과 담당 교사들에게 자유학기 중 교과수업을 계획·실행하는 데 있어서 예산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전체적으로 담당교과 수업을 위해 예산이 ‘다소 필요하다’라고 응답한교사는 51.4%, ‘매우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교사는 32.0%로 나타나 83.4%의 교사가 자신이 담당하는 교과수업을 위해 예산이 필요하다고 인식함을 알 수 있다. 교과별로 수업에서의 예산 필요성 인식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담당교과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을 위해 예산이 ‘매우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특히 높은 교과는 미술(56.3%), 기술·가정(45.8%)으로 나타났다.

표 Ⅳ-8. 교과 수업을 위한 예산 필요성
담당 교과 전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가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기타
매우 필요하다 54
(32.0%)
21
(17.1%)
38
(24.8%)
52
(32.3%)
44
(28.6%)
66
(45.8%)
45
(31.5%)
41
(33.1%)
63
(56.3%)
34
(22.2%)
7
(38.9%)
465
(32.0%)
χ2=102.99
df =40
p =.000
다소 필요하다 82
(48.5%)
63
(51.2%)
85
(55.6%)
86
(53.4%)
86
(55.8%)
62
(43.1%)
82
(57.3%)
68
(54.8%)
40
(35.7%)
85
(55.6%)
8
(44.4%)
747
51.4%)
보통이다 27
(16.0%)
34
(27.6%)
21
(13.7%)
20
(12.4%)
21
(13.6%)
14
(9.7%)
12
(8.4%)
13
(10.5%)
8
(7.1%)
27
(17.6%)
2
(11.1%)
199
(13.7%)
거의 필요하지 않다 6
(3.6%)
4
(3.3%)
7
(4.6%)
3
(1.9%)
2
(1.3%)
2
(1.4%)
4
(2.8%)
2
(1.6%)
1
(.9%)
6
(3.9%)
1
(5.6%)
38
(2.6%)
전혀 필요하지 않다 0
(.0%)
1
(.8%)
2
(1.3%)
0
(.0%)
1
(.6%)
0
(.0%)
0
(.0%)
0
(.0%)
0
(.0%)
1
(.7%)
0
(.0%)
5
(.3%)
전체 169 123 153 161 154 144 143 124 112 153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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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설·설비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서는 시설·설비의 필요성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표 IV-9>에는 학생들의 희망·요구가 많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시설·설비를 조사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전반적으로 두 가지 활동, 즉 ‘동아리 활동 공간’ 44.6%, ‘운동장(체육관)’ 30.4%에 대한 시설·설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학교가 많았다. 부족한 시설·설비에 대해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학교규모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규모가 커질수록 동아리 활동 공간, 운동장 외에도 음악실, 미술실이 부족한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음악실 5.0% → 11.1%, 미술실 2.5% → 22.2%)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자유학기 활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 신체활동을 위한 운동장(체육관)과 같은 넓은 공간이 공통적으로 필요하며, 학생의 수가 많은 학교일수록 음악실, 미술실의 개수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Ⅳ-9.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있어 부족한 시설·설비
학교 규모(자유학기제 적용 학년 학급수) 전체
1-5학급 6-10학급 11-15학급 16-20학급 21-29학급
운동장(체육관) 24
(30.0%)
17
(31.5%)
2
(22.2%)
2
(50.0%)
0
(.0%)
45
(30.4%)
χ2=95.67
df =20
p =.000
음악실 4
(5.0%)
5
(9.3%)
1
(11.1%)
0
(.0%)
0
(.0%)
10
(6.8%)
미술실 2
(2.5%)
0
(.0%)
2
(22.2%)
0
(.0%)
0
(.0%)
4
(2.7%)
동아리 활동 공간 34
(42.5%)
26
(48.1%)
4
(44.4%)
2
(50.0%)
0
(.0%)
66
(44.6%)
방송실 0
(.0%)
1
(1.9%)
0
(.0%)
0
(.0%)
1
(100.0%)
2
(1.4%)
기타 16
(20.0%)
5
(9.3%)
0
(.0%)
0
(.0%)
0
(.0%)
21
(14.2%)
전체 80 54 9 4 1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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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0>은 단위학교에서 시설·설비 부족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자유학기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전반적으로 ‘예술·체육 활동’ 56.8%, ‘동아리 활동’ 19.6%의 두 가지 활동이 시설·설비 부족으로 가장 운영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설비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운 자유학기 활동 현황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학교소재지별로 5%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특별·광역시 소재 학교에서는 시설·설비 부족으로 예술·체육 활동의 어려움을 68.3%의 학교가 겪는다면, 중도소시는 예술·체육 활동 47.8%, 동아리 활동 26.1%로 분산되고, 읍면지역도 유사하게 예술·체육 활동 48.4%, 동아리 활동 30.6%로 분산된다. 즉 특별·광역시 소재 학교는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 넓은 공간의 부족이 가장 시급한 부분이고, 중소도시, 읍면지역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위한 시설·설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Ⅳ-10. 시설·설비 부족으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자유학기 활동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진로탐색 활동 6
(9.5%)
4
(17.4%)
8
(12.9%)
18
(12.2%)
χ2=15.30
df =6
p =.018
주제선택 활동 10
(15.9%)
2
(8.7%)
5
(8.1%)
17
(11.5%)
예술·체육 활동 43
(68.3%)
11
(47.8%)
30
(48.4%)
84
(56.8%)
동아리 활동 4
(6.3%)
6
(26.1%)
19
(30.6%)
29
(19.6%)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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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교 문화

자유학기제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원동력으로 교사의 역량 및 드러나지 않는 학교 내 교사 간 관계나 문화를 들 수 있다. <표 Ⅳ-11>은 교과 담당 교사들에게 교사 역량 개발을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이다. 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고 교과 담당 교사는 60.2%, 운영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교사는 39.8%였다. 학습공동체 운영 여부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어떠한 배경변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11.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 여부
담당 교과 전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가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기타
운영함 103
(60.9%)
74
(60.2%)
101
(66.0%)
97
(60.2%)
89
(57.8%)
92
(63.9%)
84
(58.7%)
73
(58.9%)
64
(57.1%)
87
(56.9%)
11
(61.1%)
875
(60.2%)
χ2=4.76
df =10
p =.907
운영하지 않음 66
(39.1%)
49
(39.8%)
52
(34.0%)
64
(39.8%)
65
(42.2%)
52
(36.1%)
59
(41.3%)
51
(41.1%)
48
(42.9%)
66
(43.1%)
7
(38.9%)
579
(39.8%)
전체 169 123 153 161 154 144 143 124 112 153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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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2>는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해당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사 학습공동체가 자유학기제를 위한 교사 역량 육성 및 수업 개선 등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이다. 교사 학습공동체가 교사들의 역량 육성 및 수업 개선 등에 유용한 정도에 대해 ‘다소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0.5%, ‘매우 그렇다’는 25.7%로 나타나 이를 합치면 76.2%의 학교에서 교사 학습공동체가 유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배경 변인에 따라 교사 학습공동체의 유용성 정도를 인식함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어떠한 배경 변인에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12. 학습공동체가 교사 역량 및 수업 개선에 유용한 정도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매우 그렇다 10
(24.4%)
6
(30.0%)
10
(25.0%)
26
(25.7%)
χ2=2.82
df =4
p =.589
다소 그렇다 23
(56.1%)
7
(35.0%)
21
(52.5%)
51
(50.5%)
보통이다 8
(19.5%)
7
(35.0%)
9
(22.5%)
24
(23.8%)
다소 그렇지 않다 0
(.0%)
0
(.0%)
0
(.0%)
0
(.0%)
전혀 그렇지 않다 0
(.0%)
0
(.0%)
0
(.0%)
0
(.0%)
전체 41 20 40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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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3>과 <표 Ⅳ-14>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교사 간의 협력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와 교사 간의 갈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교사 간 협력은 자유학기 활동 운영(31.8%),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25.0%)의 순서로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들 간의 문제(갈등, 트러블)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교과 시수 감축(39.2%), 시간표 편성(20.9%)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어떠한 변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13. 자유학기제 운영 시 교사 간 협력이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시간표 편성 6
(9.5%)
1
(4.3%)
3
(4.8%)
10
(6.8%)
χ2=14.26
df =12
p =.284
학생참여형 수업 11
(17.5%)
2
(8.7%)
10
(16.1%)
23
(15.5%)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 15
(23.8%)
8
(34.8%)
14
(22.6%)
37
(25.0%)
평가 0
(.0%)
0
(.0%)
3
(4.8%)
3
(2.0%)
자유학기 활동 운영 20
(31.7%)
10
(43.5%)
17
(27.4%)
47
(31.8%)
체험활동 7
(11.1%)
0
(.0%)
12
(19.4%)
19
(12.8%)
교과시수 감축 4
(6.3%)
2
(8.7%)
3
(4.8%)
9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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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4. 자유학기제 운영 시 교사 간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시간표 편성 14
(22.2%)
6
(26.1%)
11
(17.7%)
31
(20.9%)
χ2=12.09
df =14
p =.599
학생참여형 수업 0
(.0%)
1
(4.3%)
0
(.0%)
1
(.7%)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 4
(6.3%)
0
(.0%)
5
(8.1%)
9
(6.1%)
평가 2
(3.2%)
1
(4.3%)
3
(4.8%)
6
(4.1%)
자유학기 활동 운영 7
(11.1%)
4
(17.4%)
10
(16.1%)
21
(14.2%)
체험활동 1
(1.6%)
1
(4.3%)
3
(4.8%)
5
(3.4%)
교과시수 감축 29
(46.0%)
8
(34.8%)
21
(33.9%)
58
(39.2%)
기타 6
(9.5%)
2
(8.7%)
9
(14.5%)
17
(11.5%)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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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5>는 교과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소속된 학교의 교사들이 자유학기제에 어느 정도의 참여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지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매우 참여적이다(54.0%)와 다소 참여적이다(35.6%)를 합치면 89.6%의 교사가 해당학교에 소속된 다른 교사들이 참여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사들의 참여적 분위기 인식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어떠한 배경변인에 대해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15. 교사들의 참여적 분위기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매우 그렇다 362
(54.1%)
124
(54.4%)
299
(53.7%)
785
(54.0%)
χ2=3.54
df =8
p =.896
다소 그렇다 240
(35.9%)
75
(32.9%)
202
(36.3%)
517
(35.6%)
보통이다 62
(9.3%)
27
(11.8%)
51
(9.2%)
140
(9.6%)
다소 그렇지 않다 4
(.6%)
2
(.9%)
5
(.9%)
11
(.8%)
전혀 그렇지 않다 1
(.1%)
0
(.0%)
0
(.0%)
1
(.1%)
전체 669 228 55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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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6>은 교과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교사들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교과 담당 교사들은 교사들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에 대해 ‘매우 그렇다’(49.0%), ‘다소 그렇다’(36.0%)로 분포하고 있어 합치면 85.0%가 교사들 간에 어느 정도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사 간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를 인식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학교규모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규모가 커질수록 ‘매우 그렇다’와 ‘다소 그렇다’를 합친 비율이 88.4% → 81.2% → 80.7% → 79.3%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표 Ⅳ-16. 교사 간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
학교 규모(자유학기제 적용 학년 학급수) 전체
1-5학급 6-10학급 11-15학급 16-20학급 21-29학급
매우 그렇다 393
(51.8%)
250
(45.7%)
48
(44.0%)
15
(51.7%)
7
(70.0%)
713
(49.0%)
χ2=44.41
df =16
p =.000
다소 그렇다 278
(36.6%)
194
(35.5%)
40
(36.7%)
8
(27.6%)
3
(30.0%)
523
(36.0%)
보통이다 76
(10.0%)
91
(16.6%)
19
(17.4%)
5
(17.2%)
0
(.0%)
191
(13.1%)
다소 그렇지 않다 11
(1.4%)
12
(2.2%)
2
(1.8%)
0
(.0%)
0
(.0%)
25
(1.7%)
전혀 그렇지 않다 1
(.1%)
0
(.0%)
0
(.0%)
1
(3.4%)
0
(.0%)
2
(.1%)
전체 759 547 109 29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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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역사회·학부모와의 관계

지역사회 및 학부모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표 Ⅳ-17>에서는 단위학교에서 지역의 체험장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지역의 체험장을 20개 미만(55.4%) 확보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21∼25개(20.9%)를 확보한 학교의 비율이 그 다음으로 높았다. 체험장 확보 현황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학교규모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학교규모가 커질수록 확보한 체험장의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예를 들어, 체험장을 41개 이상 확보한 학교의 비율은 학교규모가 커질수록 2.5% → 14.8% → 22.2%로 늘어났다.

표 Ⅳ-17. 지역사회 체험장 확보 정도
학교 규모(자유학기제 적용 학년 학급수) 전체
1-5학급 6-10학급 11-15학급 16-20학급 21-29학급
20개 미만 52
(65.0%)
23
(42.6%)
5
(55.6%)
2
(50.0%)
0
(.0%)
82
(55.4%)
χ2=42.15
df =20
p =.003
21-25개 18
(22.5%)
11
(20.4%)
1
(11.1%)
1
(25.0%)
0
(.0%)
31
(20.9%)
26-30개 6
(7.5%)
6
(11.1%)
1
(11.1%)
1
(25.0%)
0
(.0%)
14
(9.5%)
31-35개 1
(1.3%)
4
(7.4%)
0
(.0%)
0
(.0%)
1
(100.0%)
6
(4.1%)
36-40개 1
(1.3%)
2
(3.7%)
0
(.0%)
0
(.0%)
0
(.0%)
3
(2.0%)
41개 이상 2
(2.5%)
8
(14.8%)
2
(22.2%)
0
(.0%)
0
(.0%)
12
(8.1%)
전체 80 54 9 4 1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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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8>에서는 자유학기제 기간에 학생 1인당 지역사회 체험장을 활용한 회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학생당 체험장 활용 회수는 1회∼5회 이상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2회(26.4%)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회(23.6%), 5회 이상(23.6%)이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학교의 배경 변인에 따라 학생당 체험장 활용 회수에 대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어떠한 변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18. 학생당 지역사회 체험장 활용 회수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1회 9
(14.3%)
1
(4.3%)
4
(6.5%)
14
(9.5%)
χ2=12.94
df =8
p =.114
2회 15
(23.8%)
11
(47.8%)
13
(21.0%)
39
(26.4%)
3회 14
(22.2%)
2
(8.7%)
19
(30.6%)
35
(23.6%)
4회 8
(12.7%)
4
(17.4%)
13
(21.0%)
25
(16.9%)
5회 이상 17
(27.0%)
5
(21.7%)
13
(21.0%)
35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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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19>는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지역의 체험장을 활용하여 자유학기 체험활동을 운영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들은 체험장 확보(50.0%), 체험활동 운영 예산(17.6%), 안전사고(14.9%), 담당교사 배치(8.1%)의 순서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체험활동을 운영함에 있어서 느끼는 어려운 점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어떠한 배경변인에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19. 지역의 체험장 활용에서 가장 어려운 점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체험장 확보 37
(58.7%)
13
(56.5%)
24
(38.7%)
74
(50.0%)
χ2=15.24
df =12
p =.228
체험활동 운영 예산 10
(15.9%)
2
(8.7%)
14
(22.6%)
26
(17.6%)
담당교사 배치 3
(4.8%)
2
(8.7%)
7
(11.3%)
12
(8.1%)
안전사고 10
(15.9%)
5
(21.7%)
7
(11.3%)
22
(14.9%)
체험장의 소극적 태도 0
(.0%)
1
(4.3%)
2
(3.2%)
3
(2.0%)
교사들의 소극적 태도 0
(.0%)
0
(.0%)
1
(1.6%)
1
(.7%)
기타 3
(4.8%)
0
(.0%)
7
(11.3%)
10
(6.8%)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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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20>은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지역 인사를 활용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들은 인력풀 부족(52.8%), 예산 부족(25.5%), 교통 문제로 전문강사 고사(20.8%)의 순서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지역 인사 활용상의 어려운 점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학교소재지별로 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지역의 경우 ‘교통 문제로 전문강사 고사’로 인한 어려움이 40.4%를 차지하였고, 특별·광역시, 중소도시는 이보다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40.5∼41.2%를 차지하였다.

표 Ⅳ-20. 지역 인사 활용에서 가장 어려운 점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예산 부족 17
(40.5%)
7
(41.2%)
3
(6.4%)
27
(25.5%)
χ2=29.88
df =6
p =.000
강사 필요성 인식 부족 0
(.0%)
0
(.0%)
0
(.0%)
0
(.0%)
인력풀 부족 24
(57.1%)
8
(47.1%)
24
(51.1%)
56
(52.8%)
전문강사 고사 1
(2.4%)
2
(11.8%)
19
(40.4%)
22
(20.8%)
기타 0
(.0%)
0
(.0%)
1
(2.1%)
1
(.9%)
전체 42 17 47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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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Ⅳ-21>에서는 자유학기제 학부모지원단 구성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구성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3.9%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지원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배경 변인에 따라 학부모지원단 구성 여부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어떠한 변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21. 학부모지원단 구성 여부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구성함 59
(93.7%)
22
(95.7%)
58
(93.5%)
139
(93.9%)
χ2=.14
df =2
p =.931
구성하지 않음 4
(6.3%)
1
(4.3%)
4
(6.5%)
9
(6.1%)
전체 63 23 6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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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지원단을 구성했다고 응답한 139개교의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학부모지원단이 지원 활동을 수행한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표 Ⅳ-22>에 제시하였다. 학부모지원단이 지원 활동을 많이 한 분야는 체험활동(82.7%)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진로탐색 활동(64.0%), 동아리 활동(18.0%), 예술·체육 활동(9.4%), 주제선택 활동(9.4%), 교사의 교과 수업(5.0%)의 순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학교의 배경 변인에 따라 학부모지원단이 지원한 분야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어떠한 변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22. 학부모지원단의 지원 활동 분야
학교 소재지 전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교사의 교과 수업 지원함 3
(5.1%)
0
(.0%)
4
(6.9%)
7
(5.0%)
χ2=1.59
df =2
p =.452
지원안함 56
(94.9%)
22
(100.0%)
54
(93.1%)
132
(95.0%)
진로탐색 활동 지원함 42
(71.2%)
13
(59.1%)
34
(58.6%)
89
(64.0%)
χ2=2.28
df =2
p =.320
지원안함 17
(28.8%)
9
(40.9%)
24
(41.4%)
50
(36.0%)
주제선택 활동 지원함 4
(6.8%)
2
(9.1%)
7
(12.1%)
13
(9.4%)
χ2=.97
df =2
p =.617
지원안함 55
(93.2%)
20
(90.9%)
51
(87.9%)
126
(90.6%)
예술체육 활동 지원함 3
(5.1%)
3
(13.6%)
7
(12.1%)
13
(9.4%)
χ2=2.25
df =2
p =.325
지원안함 56
(94.9%)
19
(86.4%)
51
(87.9%)
126
(90.6%)
동아리 활동 지원함 6
(10.2%)
4
(18.2%)
15
(25.9%)
25
(18.0%)
χ2=4.88
df =2
p =.087
지원안함 53
(89.8%)
18
(81.8%)
43
(74.1%)
114
(82.0%)
체험 활동 지원함 48
(81.4%)
20
(90.9%)
47
(81.0%)
115
(82.7%)
χ2=1.23
df =2
p =.542
지원안함 11
(18.6%)
2
(9.1%)
11
(19.0%)
24
(17.3%)
전체 59 22 58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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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결론 및 논의

자유학기제를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 운영에서 실제 경영 측면을 고려한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단위학교에서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 실태 및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5가지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의 주요 범주(학교 조직 및 인사, 예산, 시설․설비, 역량 및 문화·관계, 지역사회·학부모)에 따른 문항 영역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1. 학교 조직·인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84.5%)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위한 조직을 설치·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직을 구성하는 교내 인사는 전학년 교사(44.8%), 자유학기제 운영 학년 교사(25.6%), 보직교사(14.4%) 등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1∼5학급의 소규모 학교, 그리고 읍면지역에 소재하는 학교는 전학년 교사(61.2∼63.3%%) 구성이 많은데, 16∼20학급의 대규모 학교는 보직교사(66.7%) 구성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자유학기의 업무를 분산하고,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학교에서도 조직 구성을 보직교사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확산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령 본 연구에서 대도시에 소재한 대규모 학교(1학년 학생 수 약 450명) 1개교를 방문하여 교사들에게 심층면담을 실시한 결과, 자유학기제 운영 조직이 소수의 교사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소속된 거의 모든 교사가 관여하는 모습을 띠고 있을 때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 교사1: 자유학기 운영 조직에 참여 안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어요. 1학년 선생님들은 교과 수업개선 또는 주제선택 활동 때문에 다들 참여하시게 되고, 진로부장님은 진로체험 쪽을 주로 담당해주시고...

  • ■ 교사2: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를 한명을 지정해놓으면, 담당자 한 명이 거의 죽도록 일하게 되는데 우리 학교는 업무가 많이 나뉘어져있어요.

  • ■ 교사3: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저희가 3년을 했어요. 3년 동안은 한두 명 보직을 맡은 선생님에게 집중되어 업무 과다가 되었었는데, 그게 이제 좀 변한 것 같아요. 자유학기제의 핵심을 우리 학교는 수업과 평가의 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내 선생님들이 모두 참여해서 학생 참여 수업, 교과 융복합 수업 방안을 마련하는 거죠.

(2016.7.15. ○○중학교 교사1, 교사2, 교사3)

또한 자유학기 운영을 위한 인적 조직으로서 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교과협의회 및 학년협의회에서는 자유학기의 교육과정에 대한 협의, 수업 개선 방안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 결과 약 90%의 교사가 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런데 읍면지역에 소재한 학교에서의 교과협의회와 학년협의회 운영 비율이 특별·광역시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읍면지역에 소규모 학교가 많다보니 몇 명 안 되는 교사끼리 교과협의회 및 학년협의회를 활성화하게 되지 않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읍면지역에 소재한 학교에서 자유학기제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의견 교환에 도움이 되는 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유학기에는 학교 내부의 인사 외에도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을 위해 외부 강사를 참여시키는 인사·배치도 필요하다. 자유학기제를 위한 외부 강사 확보 현황은 5명 이상(51.4%), 2∼4명(11.5∼12.8%), 0∼1명 확보(6.1∼6.8%)로 분포하였다.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읍면지역의 학교소재지 차이에 따라 외부 강사 확보 인원을 ‘5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교는 71.4% → 43.5% → 33.9%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읍면지역에서 외부 강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외부 강사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지를 조사하였을 때, 57.4%의 학교는 외부 강사를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다소 부족하다’라고 응답한 학교가 14.9%, ‘매우 부족하다’는 5.4%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학교의 비율도 20.3%에 이르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외부 강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외부 강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는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37.8%),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23.0%), 누구를 섭외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나 인력 풀이 없기 때문(20.9%) 등이었다. 이 결과는 학교소재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특별·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외부 인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를 예산 부족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8∼52.2%를 차지하고, 읍면지역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5%를 차지하였다. 읍면지역에서는 외부 전문강사가 이동거리가 멀어 거부하는 경우 때문에 외부 인력을 섭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읍면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1학년 학생 수 약 45명)의 교사에게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을 때에도 “외부 강사들은 거점 도시에서 활동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읍면지역까지는 잘 오지 않으려고 한다.”고 어려움을 피력하였다. 외부 강사가 가장 필요한 자유학기 활동은 예술·체육 활동(55.4%), 주제선택 활동(21.6%), 동아리 활동(14.9%) 등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특히 읍면지역일수록 외부 전문강사 수급이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여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유학기에는 교과수업에서도 외부 인사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하였을 때, 60.1%의 교사가 교과수업을 위해서도 외부 인사 활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과수업에서 외부 인사 활용이 필요한 경우는 ‘학생참여형 수업 계획·운영’(30.3%), ‘핵심역량을 위한 수업 계획·운영’(23.7%),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 계획·운영’(20.8%)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업에서는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및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 실험·실습, 블록타임 수업, 진로연계 수업 등의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전 보다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재정 및 예산

자유학기제의 운영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학교당 평균 2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이외에 추가적인 예산 지원을 받는 학교는 31.8%였다. 16∼20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의 경우 추가 예산 지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5.0% 이상으로 주로 대규모 학교에 추가 예산이 지원되는 경향이 있었다. 추가 예산의 규모는 ‘1천만원 미만’(83.0%)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전반적으로 자유학기에 예산이 많이 투입된 항목은 전문강사료(33.8%), 교과 수업 운영(26.4%), 체험활동 이동비(18.9%), 자유학기 활동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눈에 띄는 특징은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은 ‘체험활동 이동비’에 예산 투입이 많았다는 비율이 27.4∼34.8%로 나타나, 특별·광역시의 4.8%에 비해 훨씬 높았다. 체험활동을 위한 이동비에 예산 투입 비중이 높아지면, 실질적으로 학생의 다양한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항목에 대한 예산 투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 시 학생들의 희망 및 요구가 많아 개설하고자 했으나 예산 문제로 시행하지 못한 활동에 대해 주관식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댄스, 배드민턴, 골프 등의 신체활동이 필요한 체육관련 활동(7.4%)에 대한 응답이 있었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활동(4.7%), 드론반(4.7%), 요리반(4.7%), 그리고 고가의 악기가 필요한 음악관련 활동(4.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즉 체육 시설 및 운동기구 또는 악기, 컴퓨터, 교구·재료비가 많이 요구되는 활동에서 예산이 부족하여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함을 파악할 수 있다. 자유학기에는 교과수업을 위한 예산도 자유학기제 이전과 비교할 때 약 70%의 교과 담당 교사가 교과수업을 위한 예산 사용이 늘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교과수업을 위한 예산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로 응답한 비율이 높은 교과는 미술(56.3%), 기술·가정(45.8%)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학교인 경우, 추가 예산 지원을 받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학교 자체적 노력(공모 사업, 시민단체의 지원 등)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경영 활동을 강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러한 단위학교의 예산 확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직접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 힘들다면 ‘간접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간접 예산은 직접적인 금액은 아니지만 학교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주는 것으로서 지역별 인력풀 구축, 퇴직 교원 활용, 겸임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

3. 시설·설비

단위학교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시설·설비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시설·설비가 ‘다소’ 확보되어 있다고 응답한 학교의 비율이 47.3%로 가장 높았다.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응답한 학교는 6.1%에 그쳤으며, ‘다소 부족’과 ‘매우 부족’을 합치면 약 20%의 학교에서 시설·설비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 활동 운영 시 학생들의 희망·요구가 많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시설·설비를 조사한 결과, ‘동아리 활동 공간’ 44.6%, ‘운동장(체육관)’ 30.4%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자유학기 활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 신체활동을 위한 운동장(체육관) 같은 넓은 공간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시설·설비 부족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자유학기 활동 현황을 조사하였을 때에도 이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예술·체육 활동’ 56.8%, ‘동아리 활동’ 19.6%의 두 가지 활동이 시설·설비 부족으로 가장 운영하기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 ■ 교사1: 우리 학교는 시설면에서 굉장히 부족해요. 일반교실은 꽉차고, 특별실도 최소한으로만 있어요.

  • ■ 교사2: 하다못해 실내체육관 하나만 있어도, 예술·체육 활동에서 배드민턴반을 개설할 수 있는데...

  • ■ 교사3: 미술 선생님이 세분이 있는데, 미술실이 두 개라서, 자유학기 활동 담당을 세분이 다 하셔야 하는데, 미술실이 부족한거죠. 선생님들끼리 미묘하게 시설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한분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려야 하고...

(2016.7.15. ○○중학교 교사1, 교사2, 교사3)

학교소재지별로 시설·설비 부족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특별·광역시에서는 시설·설비 부족으로 인한 예술·체육 활동의 어려움을 68.3%의 학교가 겪는다면, 중도소시는 예술·체육 활동 47.8%, 동아리 활동 26.1%, 읍면지역은 예술·체육 활동 48.4%, 동아리 활동 30.6%로 분산된다. 즉 특별·광역시 소재 학교는 학교 운동장이나 실내 체육관 등 넓은 공간의 부족이 가장 시급한 부분이고, 읍면지역으로 갈수록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위한 특별실 등의 시설·설비 부족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읍면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1학년 학생 수 약 45명)의 교사에게 심층면담을 실시했던 경우 “피아노 전공인 음악 교사가 몇몇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더니 학생들의 희망이 많아져, 피아노 활동을 개설하고 싶으나 공간(음악실)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고 시설·설비의 미흡함을 피력하였다. 이렇게 학생들의 요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설비 부족으로 자유학기 활동이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설·설비 부족은 학교 자체에서 해결하기에 너무 큰 예산이 드는 경우도 많다. 해결책으로 관련 시설·설비가 갖춰져 있는 지역사회의 청소년 센터, 시민단체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교육청 수준에서의 코디네이팅 역할이 필요하다.

4. 학교 문화

자유학기제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교사의 역량 및 드러나지 않는 학교 내 교사 간 관계나 학교문화가 원동력으로서 작용하여야 한다. 교사 학습공동체가 자유학기제를 위한 교사들의 역량 육성 및 수업 개선 등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의 76.2%가 유용하다고 응답한 것을 통해서도 교사 학습공동체의 활성화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 내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운영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60.2%였다.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는 학교의 비율을 현 수준에서 더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공동체의 중요성 및 유용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고, 또한 우수 사례 홍보·공유를 통해 학습공동체의 바람직한 운영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아래는 실제 학교에 방문하여 심층면담을 통해 얻은 대화 내용이다.

  • ■ 연구자: 자유학기제 운영 관련해서 특히 두드러지는 갈등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 교사1: 업무죠, 어떤 사람은 너무 적게 하고, 어떤 사람은 많이 하고... 다 같이 적게 하거나, 다 같이 많이 하면 별로 갈등이 안 생기는 것 같아요. ‘왜 나만 일이 많은 거지?’ 하는 생각이 들면 사람이 기분이 상하게 되거든요.

  • ■ 교사2: 주제선택 활동 같은 경우에도 처음 연구학교 할 때에는 백프로 시수 감축된 교과를 주제선택 활동으로 돌렸었어요. 근데 작년부터는 시수 감축된 교과가 아니라 2학년이든, 3학년이든 평균 시수를 비교해서 시수감축이 안됐지만 평균 시수 자체가 작은 교과를 주제선택 활동으로 분배했어요. 그렇게 되면 더 다양한 교과의 주제선택 활동이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 ■ 교사3: 그리고 윗 분들이 믿어준다는 그런 분위기는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일을 깔끔하게 나눠주고, 갈등 생기면 조정해주고, 또 맡겼으면 믿어주면 좋은거죠.

(2016.7.15. ○○중학교 교사1, 교사2, 교사3)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교사들 간의 협력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자유학기 활동 운영(31.8%), 교과 간 연계·융합 수업(25.0%)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교사들 간의 문제(갈등, 트러블)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교과 시수 감축(39.2%), 시간표 편성(20.9%)의 순서로 나타났다. 교과 시수와 시간 조정에서 교사 간 갈등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위의 면담 내용을 살펴보면, 교사 간 협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업무 분담에 대한 갈등이 크지만 이는 최대한 공평한 업무 분담 및 조정, 리더십, 학교 분위기 등으로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학교의 학교장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교과 담당 교사의 85.3%가 학교장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학교장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은 학교규모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11∼15학급까지는 학교장의 적극적 리더십 발휘를 51.0∼56.8%까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반면, 16∼20학급으로 커지면 37.9%로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학교 내 교사들의 참여적 분위기, 교사들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 정도, 관리자와 교사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 및 교류 정도도 학교규모가 커질수록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학교일수록 리더십, 학교 내 교사 분위기, 학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 관계 · 학교 문화의 형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교사들 간의 갈등이 유발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그리고 학교규모가 큰 경우에 교사 간 협력 · 소통, 리더십 발휘를 강화하여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5. 지역사회·학부모와의 관계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자원 및 학부모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먼저 단위학교에서 지역의 체험장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20개 미만(55.4%), 21∼25개(20.9%), 26∼30개(9.5%)의 순서로 나타났고, 41개 이상 확보도 8.1% 있었다. 학생당 지역 체험장 활용 회수는 1회∼5회 이상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었는데, 2회(26.4%)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회와 5회 이상이 23.6%의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특히 체험활동의 경우 학생들의 희망과 요구에 부합하는 체험처 발굴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단위학교별 체험처 확보와 학생당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할 것이다.

  • ■ 교사4: 처음에 자유학기 연구학교가 시작될 때... 지역사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럼 지역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지역사회에 대해서 가장 많은 자원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누굴까 생각을 해보니까, 그런 분들이 학부모였고, 그래서 학부모지원단을 조직해 지역사회 내의 체험 인프라를 구축도 하고... 선생님 손만으로는 아이들을 관리하고 체험을 지도하고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력 면에서나 이런 면에서 여러 가지로 학부모님들이 자유학기제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2013년도부터 자유학기제 학부모 지원단이 구성이 돼서 선생님들과 같이, 코티칭이라고 할까요.

(2016. 7. 11. △△중학교 교사4 )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단위학교의 학부모 연계 노력에 대해 조사했을 때, 93.9%의 학교에서 학부모지원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지원단의 지원이 이루어진 분야는 주로 체험활동(82.7%), 진로탐색 활동(64.0%)이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이해 및 공감대 형성, 그리고 더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위의 박스는 중소도시에 위치한 중간규모 학교(1학년 학생수 약 280명)에서 학부모 연계에 대해 교사와 심층면담한 내용이다. 이와 같이 학부모는 재능 기부 또는 체험활동의 보조교사의 역할을 통해 자유학기 운영에 있어서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6. 맺음말

자유학기 활동 교육과정 경영을 위해서는 자유학기 활동의 ‘지향점’을 보다 명료화하여 준비·계획·실행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이 자유학기 활동 전개의 기반으로서의 조건 정비와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 활동의 지향점을 ‘학생의 진로·체험 요구 및 희망을 기반으로 한 자유학기 활동’에 두고, 상황분석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과 체험처를 발굴하여 자유학기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전개 과정에서 특히 학부모 및 지역과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또한 자유학기 활동의 커다란 특징이다. 이와 같은 조건 정비 및 지원은 주로 자유학기 교육과정의 기반 및 지원을 하는 경영 활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 교육과정 경영과 관련한 학교 현장의 인식과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것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전반과 관련이 커서 특정 부서에서 단독으로 운영할 경우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운영 결과를 이루기가 어렵다. 따라서 주관 부서는 존재하되, 학교 내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주요 업무 추출 및 역할 분담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이와 같은 역할 분담에 관한 논의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공평무사한 업무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일부 교사에 편중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 운영이 학교 경영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하되 여러 교육 조건을 유기적으로 연동하여 효율적인 학교 경영을 가능케 하는 조직 및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특히 강사료 지급 등에 과도한 비용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일회성 프로그램 운영에 예산이 편중되지 않도록 적절히 배분한다. 이를 위해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 이동에 따른 시간 운용이나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유학기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이용할 시 당해 연도 뿐만 아니라 차년도, 차차년도의 계획을 예상하여 자유학기 예산으로 지원된 물품들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자원봉사 등을 활용하고 무료 체험 등을 발굴하여 일회적인 진로체험에 과도한 비용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교육 공동체가 모두 참여하는 회의나 연수 등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시스템화 할 필요가 있다. 학습공동체 활동도 기존의 단순 전달 형태의 회의 문화를 지양하고 안건 중심으로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수 및 워크숍을 통해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인다. 교사들 외에도 학교의 또 다른 구성원이라 할 수 있는 학생, 학부모가 주체적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 자치활동을 장려하고, 학부모 연수 등을 실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 지원단을 조직하고 진로코치 연수 등을 통해 학부모 진로코치를 양성하며, 지역 체험 활동 시 학생 인솔 등의 활동에 적극 활용한다.

넷째, 자유학기 활동은 학년의 경계와 교과의 경계를 벗어나서 추진될 필요가 있다. 각종 협의회, 가령 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 영역별 협의회, TF팀 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 간의 협력적인 문화 조성 외에도, 교사-학부모간, 교사와 지역사회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의 기회를 만들고 교육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나 평가회 등을 실시하는 것도 계획할 수 있다. 지역사회 전담 업무 담당자를 학내에서 지정하고, 반대로 지역에는 학교 교육 업무를 전담하는 담당자나 담당기구를 마련하여 일원화된 전담 창구를 통해 체계적인 연계방안 모색 및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 기관과 학교가 서로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소통하고 개방하는 상호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한다.

Notes

1) 본 연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행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경영 방 안 연구(정영근 외, 2016)’ 보고서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수정․보완하였음.

2) 기존의 리더십에 대한 관점은 리더 한 사람에 초점을 두고, 그 한 사람에게 많은 힘과 권한이 집중되 어 있는 영웅적 리더십 유형의 접근 방법으로 효과적인 리더십을 분석하였다. 하지만 수평적 상호관 계에 대한 시대적 요청과 밀접히 관련되어 한 사람이 조직 변화에 책임을 지는, 소위 말하는 영웅적 접근을 반대하고 리더십 책임을 구성원 간에 공유하고, 상호협력 활동을 강조하는 분산적 리더십 (distributed leadership)이 대두되고 있다(박지훈, 2016; Hoy & Misk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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