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종속접속문과 부사절을 안은문장의 의미 차이 교육의 필요성 연구

김억조 1 ,
Eok-Jo Kim 1 ,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동국대학교
1Dongguk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 Eok-Jo Kim, E-mail : ukjokim@daum.net

ⓒ Copyright 2014, Korea Institute for Curriculum and Evaluation.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ShareAlike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Sep 01, 2014 ; Revised: Sep 30, 2014 ; Accepted: Oct 13, 2014

Published Online: Nov 30, 2014

요약

이 연구는 통사론적인 관점에서 종속접속문이나 부사절을 안은문장으로 다루어 왔던 문장의 의미 차이에 관해 ‘전경-배경’ 이론에 근거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어교육에 적용할 필요성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일한 문장을 ‘접속’의 관점에서는 종속접속문으로 처리하고 ‘내포’의 관점에서는 부사절을 안은문장으로 처리해 온 것이 전통적인 견해였는데 두 입장에서 의미의 차이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포와 접속은 의미론적인 문제이므로 통사론적인 관점에서 처리해 온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문장의 형태가 다르면 의미도 다른 것으로 보는 인지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이 두 문장의 의미 차이를 살펴보았다. 접속과 내포가 문장 확대의 범언어적인 문법적 절차이지만 어말어미에 의해 문법적인 범주가 결정되는 국어에서는 형태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국어에서 접속과 내포는 개별 문장에서 선행절과 후행절의 의미 관계에 따라 구분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문장의 구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는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종속접속문과 부사절을 안은문장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사론적인 처리와 달리 인지언어학적인 측면에서 국어의 접속과 내포는 개별 문장에서 선행절과 후행절의 의미 관계에 따라 구분되어야 함을 지적하였다. 이 연구 결과 인지언어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문장의 구조가 다르면 의미도 달리 나타나는데 기존 입장에서 의미 차이에 관해 교육적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았던 종속접속문과 부사절을 안은문장의 의미에 관해 교육하여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통일된 학교 문법 교육에서 지금까지 의미 차이에 관한 지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행 연구에서 다루어왔던 것처럼 동일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기술되어 왔는데 지금부터라도 두 문장의 의미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여 문법 기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내포와 접속의 개념, 이들을 국어 교육적 관점에서 다룬 사항들을 2장에서 검토한 후 3장에서는 인지언어학적인 관점인 ‘전경-배경’ 이론에 근거하여 국어 교육적 적용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두 문장의 의미 차이에 관한 사실을 통일된 학교문법에도 반영하어 문법 기술이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였다.

Keywords: 접속; 내포; 인지언어학; 전경; 배경; 접속어미; 종속절; 주절; 부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