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개정 교육과정의 국어 교과서 구현 양상 - 8학년, ‘문법’ 영역을 중심으로 -
Received: Sep 01, 2011 ; Revised: Oct 10, 2011 ; Accepted: Oct 25, 2011
Published Online: Nov 30, 2011
요약
이 연구는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문법’ 영역이 8학년 교과서에 구현된 양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전 교육과정까지 국어 교과서는 국정 도서로 1종이었으나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국어 교과서는 검인정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 8학년 교과서는 15종이 검정을 통과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교육과정에 명시된 내용이 교과서에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교사들이 교과서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이 교과서를 재구조화하여 학생을 지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7차’와 ‘2007 개정’ 교육과정 ‘문법’ 영역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학습의 양을 줄인 교육과정이라고 했지만 ‘성취기준’에 사용된 용어나 개념으로 보아 포괄적이며, 내용 면에서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교육과정에 명시된 성취기준별로 교과서에 구현된 양상을 살펴보았는데 교과서 편찬자들의 의도에 따라 단원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차이점이 많았다. 셋째, 교육과정이 구체화된 교과서 방식에 따라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때 교과서를 구성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완전연계 교과서를 선택할 경우에는 ‘국어’와 ‘생활 국어’를 순차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부분연계 교과서를 선택할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비연계 교과서의 경우에는 두 교과서의 단원 구성이 전혀 별개의 책이라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넷째, 교과서 편찬 시 하나의 영역을 하나의 소단원이나 대단원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타 영역과 함께 묶을 수 있는 성취기준은 독립된 단원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다른 영역의 성취기준과 함께 묶어서 단원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교과서를 선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내용을 지도할 때에도 선정한 교과서의 체제나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교사 스스로 내용을 재구성하여 지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육과정의 내용을 검토하여 이 내용이 교과서에 잘 구체화되어 있는지 항상 염두에 두고 지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