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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행법을 위한 융합교육과정의 설계 - 화법과 작문을 반영한 수레바퀴모형을 중심으로 -

김평원 1 ,
Pyoung-Won Kim 1 ,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서울대학교 강사
1Lecturer, Seoul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 Pyoung-Won, Kim, E-mail : ecout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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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Sep 01, 2010 ; Revised: Oct 09, 2010 ; Accepted: Oct 25, 2010

Published Online: Nov 30, 2010

요약

흔히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들이 주제 선정부터 활동 계획 수립, 탐구 활동, 마무리 등 전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학생 스스로 과제를 선정한 후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무의미한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교육 현장에서는 프로젝트 학습의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대로 해보라’는 식의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기반 학습대신 교사가 연구 책임자로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학생들과 함께 공동연구자로 참여하는 형태의 프로젝트 수행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융합교육과정은 고등학생들을 공동 연구자로 참여시켜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되, 고등학교 교과와 관련된 내용을 반영하고 화법과 작문 능력을 중시하는 ‘수레바퀴모형(Wheel model)’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 모형은 진로 교육과 교과 교육을 연계한 입학사정관전형 대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화법과 작문(말하기와 쓰기) 중심의 범교과적 국어 활동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위 학교 재량권을 강화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단위 학교 융합교육과정은 ‘프로젝트법’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같이 교육적으로 가공된 가상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학 연구실에서 실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다시 말해 대학 교수가 대학원생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도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융합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 보통 교과인 ‘화법과 작문’과 전문 교과인 ‘과제 연구’와 ‘워크숍’을 연계한 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발전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러한 융합교육과정은 서울시 M고등학교 학교 프로젝트에 시범 적용되었다. M고등학교는 2010년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기전 연구’를 추진하여 다양한 연구 성과물을 발표함은 물론 행주산성 전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중 화차’를 국내 최초로 복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화법과 작문을 통해 수준 높은 다학문적 융합연구로 발전할 수 있는 융합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구체적인 ‘수레바퀴모형’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Keywords: 프로젝트 수행법; 화법과 작문; 프로젝트법; 프로젝트 기반 학습; 다학문적 융합연구; 융합교육과정; 수레바퀴모형; 변이중 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