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척도점수를 이용한 학년 간 비교의 타당성 - 초등학생용 ICT 리터러시 검사 -

시간의 흐름(연령 혹은 학년)에 따른 학생의 성장을 측정하는 것은 사회과학의 중요한 관심 영 역으로 다루어졌으며, 측정이론에서 학생의 변화/성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수직 척도가 활용 되어져 왔다. 이 논문의 목적은 교육/심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수직 척도점수를 이용한 학 년 간 비교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2008년 초등학생용 ICT 리터러시 검사에서 개발된 수직 척도점수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하여 단계 간, 학년 간 측정모형의 동등성을 다집단 구 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측정모형의 비교 결과, 단계 간 검사의 일차원성이라는 요인 구조 동등성은 만족되었으나, 잠재요인이 각 관찰점수(능력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요인부하 량)는 검사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수직 척도점수가 제공하는 성장 정보가 단계, 학년 에 따라 차별적이며, 결국 측정모형의 동등성 정도에 따라 수직 척도점수의 활용 수준이 제한되어 야함을 의미한다. 또한 학생의 성장/변화를 보다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 로 활용되는 단일 총점 보다는 현실의 다차원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하위영역 점수를 활용할 필요가 있음이 제안되었다.